화합 살리고
Now 칠곡
2025년을 준비하며
2024년 칠곡을 되짚다
칠곡군-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_1
2024년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랐다. 올해도 칠곡군은 부지런히 군민을 위해 움직였다. 값진 열매를 맺은 수많은 결실들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성과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칠곡군-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투자양해각서 체결식_2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맞손고용창출 기대 UP
칠곡군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 대표 홍용준)와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0월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LS는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 일대에 대지면적은 2만8,291㎡(8,558평), 건축면적 9,100.93㎡(2,753평) 규모의 서브허브를 운영하게 된다. 총 투자금은 260억원으로 약 400여 명의 직접 고용도 이뤄질 계획이다.
서브허브란 풀필먼트센터(FC)에서 출고된 물품을 1차 분류해 배송 전진 기지로 운송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칠곡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25년 1월부터는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될 전망이다.
칠곡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4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주변 소상공인 제품 매입과 오픈마켓 입점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배송 산업을 선도하는 CLS 유치를 통해 칠곡군은 지방투자를 위한 최적의 입지 홍보는 물론, 투자유치 마중물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동화레져 신규관광단지조성 관련 업무협약
칠곡에 복합레저 관광단지 확정
오는 2028년까지 칠곡에 1,255억원(골프장 투자분 포함)을 투자해 대규모 복합레저형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동화레져가 기산면 99만8,000㎡(약 30만 평)에 ‘웰빙-스테이 레포츠 관광단지’를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동화레져는 아파트 브랜드 동화 아이위시(I-WISH)로 유명한 ㈜동화주택의 관계사로 현재 칠곡에 아이위시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월 27일 칠곡군은 경북도, 동화레져와 복합레저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에는 칠곡군이 경북도와 함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신속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동화레져는 1,255억원의 투자계획과 함께 지역 고용 창출,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기산면 노석리 일대에는 △콘도·풀빌라·컨벤션센터 등 고급 숙박시설 △알파인코스터·치유의 숲·숲속 야영장 등 휴양시설 △골프장(9홀)·어드벤처파크 등 운동 오락시설 등을 갖춘 복합레저형 휴양 관광단지가 2028년까지 들어서게 된다.
칠곡군은 이번 관광단지 조성을 통해 칠곡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 구미·김천·성주·고령 및 대구권의 관광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경북 서남부권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급부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와 천재교과서에 자신의 시가 실린 이원순 할머니가 교과서 수록을 기념하는 푯말을 들고 있다.
칠곡 할매 시(詩), 교과서 수록
‘80이 너머도 / 어무이가 조타 / 나이가 드러도 어무이가 보고시따 / 어무이 카고 부르마 / 아이고 오이야 오이야 / 이래 방가따.’
여든이 넘은 나이에 한글을 깨친 뒤 시집 4권을 내 화제가 됐던 경북 칠곡 할머니들이 이제 국어 교과서에 이름을 올린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교과서 중 하나인 출판사 천재교과서의 2025년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칠곡 할매’ 들이 쓴 시와 그림 4편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70여 년 동안 이름조차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며 어느덧 삶까지 시로 표현했다’는 소개 글과 함께 ‘성장’ 의 의미를 다룬 단원에 강금연 할머니의 ‘처음 손잡던 날’, 김두선 할머니의 ‘도래꽃 마당’, 박월선 할머니의 ‘이뿌고 귀하다’, 이원순 할머니의 ‘어무이’가 실린다.
천재교과서 측은 “교과서에 만학도 할머니들의 시를 싣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보통 성장하면 어린 학생을 떠올리는데 글을 배우며 성장한 할머니들의 사례가 학생들이 배울만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 담았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22일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교과서 등단’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 어르신들의 열정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네 할머니가 공부한 약목면에 칠곡 할매들의 시와 그림을 벽화로 그린 ‘교과서 거리’ 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칠곡 할매들의 시와 랩 등을 전시하는 칠곡할매문화관도 곧 선보일 방침이다.
왜관역에 들어오는 대경선 전기전동열차
광역철도 ‘대경선’ 개통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대경선이 마침내 개통해 지난 12월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칠곡군민을 포함한 경북과 대구 350만 시도민들이 수도권처럼 광역전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관리를 맡은 대경선은 전기전동열차(2량 1편성)가 투입되며 구미~칠곡~대구~경산 전 구간을 1시간 내로 하루 최대 왕복 100회 정도(평일 기준) 운행된다.
기본요금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인 1,500원(교통카드 기준)이다. 여기에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 환승체계(50% 운임할인)도 이뤄진다. 정차하는 7개 역 중 동대구역과 대구역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이번 대경선 개통으로 칠곡군민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고 빠르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본격적인 광역생활권이 형성됨에 따라 시·도 간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전동열차에 시승한 김재욱 칠곡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