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속 동화 같은 힐링 공간

“세모집 때문에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요.”
칠곡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인 석적읍에 위치한 송정자연휴양림은 예부터 소나무와 정자가 많아 ‘송정마을’이라고 불려진 데에서 비롯된 곳이다. 휴양림답게 소나무, 잣나무, 박태기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싱그런 숲내음이 발길 닿는 곳마다 오감을 자극하는 덕택에 심신이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산책과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가족끼리 방문할 수 있는 힐링 장소로 딱이다.
특히 최근 신축한 A프레임 하우스, 일명 ‘세모집’ 형태의 숙박시설 ‘숲속의 집’은 이용객 반응이 매우 좋아 일찌감치 예약해 두지 않으면 묵을 수 없을 정도다. 지난 2020년부터 연차적으로 노후 상하수도 시설 개설 및 숙박동 리모델링과 신축을 진행한 덕분이다. 송정자연휴양림은 오는 12월까지 산림휴양관(1동 9실)도 내부 편의시설을 포함한 최신식 설비와 공간 재배치로 이용객들이 휴식과 힐링이 동시에 되도록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물놀이장

송정자연휴양림이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여름 성수기마다 운영하는 야외 물놀이장 때문이다. 보통 무더위가 한창인 7월 중순부터 개장해 한 달 가량 운영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23년도 기준) 물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이나 숙박시설 이용객이라면 누구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이 시기가 되면 아이들 물놀이를 위해 예약하는 이용객들이 많아 예약이 쉽지 않을 정도다. 지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수온이 시원하다. 수질 관리도 잘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수심이 깊지 않아서 취학 전 아이들부터 초등생 저학년 아이들까지 마음껏 놀기에 그만이다. 안전요원도 상시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물놀이 안전에 대한 염려도 문제없다. 올 여름, 단조로운 일상에 지쳤다고 느낀다면 가까운 송정자연휴양림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감성과 낭만이 가득한 캠핑

송정자연휴양림은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자연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캠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방문하고 싶은 야영장이기도 하다. 맑은 공기와 함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낭만 가득한 캠핑을 경험할 수 있다. 나무 사이사이 사이트가 자리잡고 있어서 한여름 뜨거운 햇살도 피할 수 있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전기사용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캠핑 초보자들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단, 어떤 캠핑 사이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차장과 거리가 꽤 되는 경우도 있어서 짐이 많다면 자신에게 맞는 캠핑 사이트 위치를 확인한 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캠핑 요리를 만들어 먹으며 보내는 시간은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