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칠곡

청춘 일기

왜관시장 ‘얄숙이네 참어묵’
진혜린 대표

참 맛있는 어묵으로 전성시대 맞은얄숙이네

진혜린 대표

어묵을 먹기 위해 왜관시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허황한 이야기 같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찾는 맛집이 돼 가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얄숙이네 참어묵’ 진혜린 대표(41)다.

어묵을 먹기 위해 왜관시장을 찾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는 청년 사업가가 있다.
허황한 이야기 같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찾는 맛집이 돼 가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얄숙이네 참어묵’ 진혜린 대표(41)다.

손맛 좋은 시어머니와 시작한 식당

대구에서 나고 자란 진혜린 대표는 친정어머니의 고향인 왜관에 올 때마다 왜관장을 찾곤 했다. 결혼 전 화려하고 세련된 백화점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서인지 오히려 왜관장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정겨운 분위기와 사람 사는 맛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결혼하고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됐던 그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건 집밥이었다. 솜씨 좋은 시어머니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시기로 약속하면서 2019년 번듯하게 ‘얄숙이네 집밥’을 꾸릴 수 있었다. 집에서 먹는 것처럼 상을 차려 내고 장날이면 어묵도 팔았다. 소문이 나면서 장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인기몰이 중

3년간 사업 기반을 다진 진혜린 대표는 시어머니로부터 독립해 작년 8월 왜관시장 입구 부근에 ‘얄숙이네 참어묵’을 열었다. 장날이면 어묵을 먹으러 오는 고객들이 꽤 많았었기에 자신감이 있었다. 어묵을 선택한 이유는 또 있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까지 고려했을 때 적합한 품목이었다.
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지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비법을 더 쌓아 올렸다. 그때 다시금 깨달은 것은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 고급 어육 함량이 높은 어묵을 사용하고 육수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탱탱하고 쫄깃쫄깃한 맛을 제대로 낼 수 있었다. “좋은 어묵에서 좋은 맛이 나오더라고요. 부산 어묵 중에서도 부산시의 인증을 받은 부산 참어묵을 사용하고 10가지 넘는 재료를 사용해 육수를 내니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셨어요.”

떡뽁이와 어묵

왜관시장을 넘어 왜관의 랜드마크가 꿈

올해 1월 왜관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2023년도 특성화시장 도약지원 문화관광형’시장에 최종 선정되면서 진혜린 대표의 기대는 크다. 평소 장날 외에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적어서 지속적인 유입을 고민하던 차에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었다.
여기에 발 맞춰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메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구워 먹는 마시멜로나 무지개 슬러시는 인기몰이에 성공했고 추가로 호떡과 아이스크림의 조합 같은 새로운 메뉴도 고민 중이다. 앞으로도 전국의 시장을 다니며 특색 있는 간식을 찾는 것은 계속 이어가야 할 사명이자 숙제다.
“대구 서문시장이나 충남 예산시장같이 사람들이 찾는 시장을 만들고 싶어요. 특히 왜관이나 왜관시장에 가면 얄숙이네 어묵을 먹어야 한다고 말씀하실 만큼 왜관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부지런히, 열심히 나아가려 해요.”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가 주효

‘얄숙이네 참어묵’ 문을 열면서부터 젊은 고객층 확보에 힘을 쏟았다. 간판부터 통통 튀는 색으로 하고 조명등을 밝게 설치해 화려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수 있게 가게 곳곳에 젊은 감성으로 꾸몄다. 그래서인지 다녀간 고객들이 인스타그램에 자발적으로 게시물을 올리기 시작했고 여기에 진혜린 대표가 꾸준히 찍어 올린 사진이 더해지면서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 생겼고 직접 오지 못하는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구입할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 특히 지난해 열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 대축제’는 얄숙이네 참어묵의 매력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창업 초기 받았던 칠곡군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 창업자 희망날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세금, 마케팅, CEO 교육 등 사업에 필요한 교육과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한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고 세금, 서류 작성법 등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받았어요.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짚어주셔서 기반을 꼼꼼히 다질 수 있었어요.”

• 주소 칠곡군 왜관읍 시장1길 5
• 운영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무, 공휴일이나 장날일 경우 영업)

진혜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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