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채우고

칠곡투어

자전거길, 그 위에서
칠곡의 봄을 만끽해요!

자전거길, 그 위에서 칠곡의 봄을 만끽해요!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봄이다.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느끼다 보면 그동안 해왔던 고민들이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다. 타 지역에 비해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서 라이더들의 호평과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 바로 칠곡이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낙동강자전거길

Nakdonggang River Bicycle Road

석적체육공원에서 출발~!

석적체육공원

금남리 자전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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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적체육공원에서 출발~!

국토종주자전거길의 일부구간이 낙동강변을 따라 이어진다. 칠곡군 총구간은 약 24.4㎞인데, 구미와의 경계에서 멀지 않은 석적체육공원에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하면 딱 좋다. 칠곡보를 지나 왜관읍 금남리 자전거길까지 자전거로 약 1시간 30분의 여정이다.
라이딩의 첫 시작인 석적체육공원은 자전거로 그냥 ‘쓰윽’ 지나치기 다소 아쉬운 구간이다. 축구장,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야구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생활체육기구를 갖추고 있다. 또 봄이 되면 공원을 따라 아름다운 꽃들이 개화하기 때문에 벤치에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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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휴식, 칠곡보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열심히 페달을 밟다 보면 금새 칠곡보에 다다른다. 바람에 일렁이는 잔잔한 수면 위에 내려앉은 산 그림자와 흰 구름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느껴진다. 라이딩하다 만날 수 있는 호국의 다리를 통해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공세에 대항해 처절한 전투를 펼쳤던 순국선열들의 흔적도 잠시나마 더듬어 볼 수 있다. 칠곡보 인근에는 숙소와 볼거리, 식당이 잘 마련돼 있기 때문에 국토종주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매점도 있고, 냉난방도 잘 갖추고 있어서 수분보충과 허기를 달래려는 라이딩족들에게는 그야말로 ‘꿀맛 같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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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물결의 금남리 자전거길

칠곡보를 뒤로 하고 대구방향으로 이어지는 왜관읍 금남리 자전거길은 봄의 절정인 5월이 되면 자전거길 양 옆이 금계국으로 장관을 이룬다. 노란 꽃잎을 가진 금계국이 강바람에 산들산들 흔들거리며 만들어낸 노란 물결은 그 자리에서 곧장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자전거를 타며 한참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절경을 위해 이 시기가 되면 수많은 라이딩족이 이곳을 찾는다.

낙동강자전거길은 경사가 거의 없는 완만한 길이 대부분이다 보니 초보자나 가족단위의 라이딩족이라도 어렵지 않게 장거리 주행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또 잘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덕분에 보행자들과 뒤섞여 라이딩에 집중하기 어려운 도심보다 훨씬 더 여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익사이팅을 원한다면 산악자전거길

익사이팅을 원한다면
산악자전거길

Mountain bike path

산악자전거의 메카라고 불리는 경북, 그중에서도 칠곡군은 산악자전거길이 잘 조성돼 있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조성된 산악자전거길은 1구간(4코스, 총 67㎞)과 2구간(3코스, 총 33㎞)으로 이뤄져 있는데, 그 규모면에서 본다면 칠곡군 전 지역을 산악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을 정도다.
산림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과거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재빠르게 인지한 칠곡군이 지형적인 특색을 앞세우며 누구나 라이딩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탓에 칠곡은 어느새 MTB 동호인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봄·가을철 산악자전거길을 위해 칠곡군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다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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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남리 ~ 신나무골성지

석적읍 포남리에서부터 시작돼 지천면 신나무골성지까지 이어지는 산악자전거길 1구간은 총 4코스로 이뤄져 있다. 코스와 코스 사이 진입도로와 마을안길도 포장이 잘 돼 있어 체력만 받쳐 준다면 1코스부터 4코스까지 자전거로 전부 둘러볼 수 있다.
코스를 라이딩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지천지는 둘레길이 잘 조성돼 있어,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또 여름이면 지천지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도깨비 고개, ‘요술의 고개’도 있다. 요술 고개는 석적읍 망정리와 지천면 백운리를 잇는 군도 5호선상 ‘한골재’ 고개 정상 부근에 있다. 이 도로는 1999년에 만들어졌는데, 착시 현상이 일어나는 구간은 약 180m 정도이다. 요술 고개를 체험해 보려면 지천면이라고 적힌 표지판 옆에 ‘시점’이라고 적힌 구간에서 내리막임을 확인하고 캔이나 공 등을 도로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분명 내리막길처럼 보이는데도 거꾸로 올라가는 현상을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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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에서 시작해 칠곡보로

2구간은 시작점과 종점이 모두 칠곡보에서 끝난다. 칠곡보에서부터 약목면 관호리를 거쳐 북삼읍 보손리 임도를 통해 다시 칠곡보로 되돌아오는 총 3코스 구간이다.
이 구간을 지나칠 때 들르지 않으면 섭섭할 장소는 수변공원으로 잘 조성된 남계저수지다. 남계저수지에는 출렁다리, 정자, 인공폭포 등 각종 시설물이 산책로와 함께 꾸며져 있어 라이딩을 하다가 잠시 멈춰 휴식하기 좋다. 참외 재배지로 유명한 약목면답게 참외조형물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인지 봄이 되면 달큰한 향기가 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불어오는 듯하다.

칠곡군민 선정
‘2023 칠곡군 7대 뉴스’
인문을 7해왜관 그 위의
길, 멋,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