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칠곡

아트 칠곡

다부문화예술원 강명희 원장

다부문화예술원

건강한 보이차와 문화를 나누는 공간, 유학산 자락에 자리한 다부문화예술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꽃꽂이, 도예에 조예가 깊은 강명희 원장(65)은 인생의 가장 정점에서 만난 다도를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 진한 향기를 퍼뜨리고 있다. 보이차처럼 온화하지만, 단단한 성정이 느껴지는 그를 가을이 곱게 내린 가산면에서 만났다.

강명희 원장

↖︎ 다부문화예술원 강명희 원장

차향 가득한 향기로운 삶
‘운명은 늘 우연을 가장하여 나타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꽃들의 세상에서 꽃과 함께 울고 웃던 시절,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차 문화를 접하게 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크고 작은 세상의 파도에 지치기도 할 때, 마치 차의 가르침이 새로운 스승이 된 듯 번잡한 마음이 고요해지고, 사랑의 기운이 충전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어진 인연이 운명이 되어 벌써 40여 년 세월의 나이테가 생겼네요.

다도의 세계로의 입문
흔히 다도가 어렵다고들 알고 계시지만, 밥 먹고 차 마시는 일상의 삶이 깨달음의 세계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소할 수도 있는 모든 것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곳저곳 스승을 찾아다니고 오래된 문헌을 찾으며 정진했지만 결국은 맑고 부드러운 그 향과 혀끝에서부터 온몸으로 전해지는 평화롭고 안정된 마음을 온몸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보이차의 매력
보글보글 찻물 끓는 소리, 쪼르륵 물 따르는 소리, 소리에 반응하여 깨어나는 맑고 그윽한 향과 온몸으로 퍼지는 차의 기운, 그리고 어쩌다 시선이 머무는 곳에 피어 있는 다화 한 송이는 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 속에 눈부시고, 함께 하는 다우들의 희로애락이 찻잔마다 가득하니 어느 것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있겠습니까? 어찌 보면 이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 가장 큰 매력일지도 모르겠군요.

다부문화예술원을 찾는 이유
이곳은 늘 열려 있는 곳이라 누구나 형식과 격식에 매이지 않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은 그분들이 이룩한 사회적 명성과 업적에 상관없이 새롭게 무언가를 깨달아 가는 것이 참 좋다고 말씀해 주세요. 환우분들도 오셔서 마음의 안정을 느끼고 가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멀고 험한 여행이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라는데 오롯이 자기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허락된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꿈, 바람
우리 다우들은 이곳을 다녀가실 때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해요. 본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 때 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는 곳, 변함없는 초심으로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곳,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정성을 들이는 고향 집 느티나무 같은 곳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위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 1358
시간 월 ~ 토 10:00 ~ 18:00, 일요일 정기휴무

칠곡의 기업대일기업 박병태 대표
칠곡군민 선정
‘2023 칠곡군 7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