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늘리고

칠곡이야기

“농업 발전과 후계농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농촌지도자 농업기술 명장 4人

농촌지도자 농업기술 명장 4人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에서 선정하는 ‘2023년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명단에 칠곡 농업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신만의 농업기술 노하우로 농업 발전은 물론 후계 농업인 양성에 기여하고 싶다는 이들의 양 어깨에 책임감이 묻어났다.

농업에 대한 자긍심이 키워낸 명장

지난해 11월 30일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서 ‘2023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비전선포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래 농업과 후계 세대를 이끌어 나갈 우수한 현장 농업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농업인들에게 수여하는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선정식도 함께 진행됐다.
전국의 수많은 농업인 중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다양한 분야의 농업인 40명이 선정됐는데, 칠곡에서는 박성권(벼, 가산), 배효영(포도, 왜관), 안병문(참외, 왜관), 이현우(한우, 약목) 씨 등 무려 4명이 명장의 타이틀을 부여받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가 주관하는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사업은 농촌지도자 회원들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다음 세대 농업인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하여 농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지난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농업기술명장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소 30년 이상 농업에 종사해야 한다. 자신의 농업 분야에 대해 뛰어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농업기술명장에 선정된 농업인들에게는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명장 인증서’가 수여된다. 명장으로 선정된 농업인들은 자신들이 체득한 품목별 현장 농업기술들이 사장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귀농인, 품목전환 희망 농업인 등에게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여 후계 세대의 영농 정착과 농촌 발전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농업기술명장 4인에게 듣다

‘명장’이란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타이틀인 만큼 농업기술명장에 선정된 칠곡 농업인들의 각오는 남다를 것 같다.
우리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들이다.

박성권 씨_벼, 가산
벼농사를 지은 지 40년 이상 됩니다. 지역에서 모를 드물게 심는 소식재배를 앞장서서 한 것이 인정돼 명장이 된 것 같습니다. 생산비 절감 효과가 뚜렷하면서도 수확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제 많은 농가들이 소식재배를 하고 있죠. 이런 재배법을 지역 농가들과 논의하고 타 지역 이야기도 공유해 가면서 벼농사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배효영 씨_포도, 왜관
관내에서는 제가 포도를 가장 먼저 재배했지 싶습니다. 벌써 40년도 넘었네요. 캠벨, 머루포도, 거봉, 그리고 샤인머스캣에 이르기까지 여러 품종을 기르며 쌓인 노하우를 인정해주신 것 같습니다. 옛 어른들이 농사는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거꾸로 해석하면 기술과 인력이 차지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라는 뜻도 되겠지만 이 부분만이라도 제 노하우로 이끌어 나가고 싶습니다. 작목반의 다른 농가들과 함께 말입니다.

안병문 씨_참외, 왜관
벼농사, 포도재배와 함께 참외도 기르고 있습니다. 참외만 25년 이상 다뤄왔지요. 1985년도에 귀농해 왜관에 자리했으니 시간이 꽤 흘렀네요. 그 사이 새농민상도 받고 국무총리상도 받을 만큼 농업기술을 갈고 닦았습니다. 칠곡군참외발전연구회 교육에도 20여 년 가까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참외에 대해 참 많이 공부했습니다. 참외는 성주가 유명하다 하지만 수확시기 조정으로 틈새를 노려 홍수출하를 피한다면 참외농가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현우 씨_한우, 약목
올해로 31년 차 이 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농수축산물은 그 품질에 따라 가격 격차가 심합니다. 축산인들 역시 고품질을 생산해 내지 못하면 살아남기가 어렵지요. 저 역시 고품질의 육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20여 년 전부터 우수 형질의 소를 얻기 위해 개량을 꾸준히 해 왔습니다. 별도의 정기적인 모임이 아니더라도 지역 농가와 활발히 정보를 교류하며 축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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