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칠곡

락(樂)서장

가산산성을 비춘 아름다운 빛의 향연

칠곡문화관광재단의 ‘2023 가산산성 야행’

칠곡문화관광재단의 ‘2023 가산산성 야행’

수백 년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지켜온 가산산성의 심장인 ‘진남문’을 비춘 특별한 행사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출범 이후 올해 처음 개최한 ‘2023 가산산성 야행’이다. 달빛이 성벽 곳곳을 은은하게 감싼 여름밤, 진남문 일원에서 열린 야행의 순간을 담았다.

가산산성 야행 중 진남문에서 천주사지 절터까지 이어진 ‘야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 가산산성 야행 중 진남문에서 천주사지 절터까지 이어진 ‘야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문화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문화재 역사성 담은 문화 콘텐츠의 탄생

호국의 고장, 칠곡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 ‘가산산성’. 1639년(인조 17년)에 장정 10만 명을 동원해 가산산성 내성을 쌓기 시작해 1640년 완공하고 1701년 외성, 1741년 내성 가운데 중성벽을 쌓으면서 전체적으로 삼중성곽 형태의 산성을 완성했다. 이는 국내 유일 삼중성곽의 모습을 갖춘 산성으로 조선시대 성곽으로는 한양도성 다음으로 큰 성곽이기도 하다. 1895년 폐성 뒤 6·25전쟁과 1954년 대홍수로 성내의 많은 건물과 성벽이 무너졌으나 잔존유적은 잘 보호되고 있다.
이처럼 역사·문화적 가치를 품은 가산산성을 단순 문화재 야간 개방이 아니라 문화재의 역사성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기획한 행사가 이번 ‘2023 가산산성 야행’이다. 행사는 ‘문의 기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기억들을 머금은 가산산성 진남문 성벽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구현과 포토존이 어우러진 ‘야경(夜景)’을 메인으로, 야간 걷기 길 ‘야로(夜路)’, 가산산성 문화해설 및 유물전 ‘야사(夜史)’, 공연 ‘야설(夜說)’, 전시 및 사진전 ‘야화(夜畵)’, 체험 및 플리마켓 ‘야시(夜市)’ 등 6개의 테마로 구성해 행사 기간 동안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10일 오후 7시에 개최된 개막식은 김재욱 칠곡군수와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 군의원,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팝페라, 아카펠라, 버블아트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산속의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개막식 후에 참석자들은 미디어파사드를 함께 감상하며 특별한 순간을 눈과 귀, 마음으로 담고, 오랫동안 기억할 사진으로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칠곡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칠곡군이 보유한 우수한 문화자원과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제공을 위해 문화사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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